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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을 찾겠어. 반드시! "

르키트.png

상의 - 보강된 이딜샤이어 철학자 외투 (검푸른색)
손 - 암피프테레 마술사 예식장갑 (무염색)
하의 - 키마이라 펠트 긴바지 (검푸른색, 바지 위아래의 무늬는 상의와 부츠에 가려져서 단색 천으로 보임)
신발 - 탄화규소 마술사 장화 (무염색)

꼬리는 털이 짧고 길이가 균등하며, 꼬리 자체의 길이는 늘어뜨렸을때 무릎에서 한 뼘 아래 정도까지 내려온다.

(@waterbinu0000)

▶ 이름 :: 르키트 / R'Kit

▶ 직업 :: 소환

▶ 나이 :: 23세

▶ 신장 / 몸무게 :: 160 / 평균

▶ 생일 / 수호신 :: 별빛 2월 10일 살리아크

▶ 종족 :: 미코테 태양의 추종자

​▶ 소지품 :: 만년필, 수제 마법 잉크, 수첩

▶ 성격 ::

7재해 후유증이라고들 하나. 분명 그 자리에 있었는데. 쏟아지는 불길, 생살이 타는 냄새, 죽어가는 사람들의 절규, 그 아비규환을 온 몸으로 보고 듣고 느꼈을 텐데. 기억나는 것은 거의 없다.

그 날에 대해서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하늘을 가득 채운 유성우와, 그 가운데서 날개를 펴고 있는 검은 용.

평화주의자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싫다. 딱히 정의감이라고 할만한 건 아니다. 그냥 싫으니까, 남에게 고통을 주는 건 최대한 피하고 싶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질 뿐. 그것뿐이다.

되도록이면 싸움은 피하고 싶다. 부당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있으면 돕고 싶지만, 갈등은 최대한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다. 그것이 자신의 기본적인 성향이라는 걸 알고 있고, 항상 그대로 행동하지 못할 것이란 것도 알고 있다.

탐구욕

항상 싸움이 함께하는 모험가의 삶과 잘 어울리지 않는 성향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알고 싶으니까.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고 싶으니까.

그날 본 검은 용은, 바하무트라는 야만신은 무엇인지. 어디서 와서 왜 달라가브 내부에 있었으며, 왜 그날 카르테노 평원에 떨어졌는지. 왜 그렇게 많은 생명이 불타 없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왜 그 날에 대한 걸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지.

결국 모험을 하는 이유, 매일같이 좋아하지 않는 전투를 하는 이유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이기에. 너무 비인륜적인 일이라면 선을 긋겠지만, 그 답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갈등을 일으킬수밖에 없다면,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는 즉시 갈등을 선택할 것이다.

7재해 이후로 바하무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긴 하지만, 굳이 그에 관련된 일이 아니라도, 한번 관심이 가는 질문이 생기면 만족할 만한 답을 찾기까지 조사와 탐구를 멈추지 않는다. 

신중함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모든 것을 한 박자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목표. 모든 선택은 충분한 생각을 거치고 이루어지며, 스스로와 주변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분석한다.

아니, 끊임없이 점검하고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애초에 자기통제가 그렇게 철저한 성향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원하는 레벨의 신중함이 나오지 않는다. 평상시에는 이 노력 덕분에 침착한 판단이 가능하나, 특히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신중해야 할 때 충동적으로 행동한다거나, 역으로 빠른 판단이 필요할 때 결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열정적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강렬히 빠져들고, 싫어하는 것 역시 온 가슴으로 증오한다. 행복도, 슬픔도, 분노도, 더없이 열정적인 감정으로 느낀다.

거의 대부분에 상황에서는, 강렬한 감정을 느낄지언정 그게 판단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한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자체는 거리낌이 없지만, 자신이 어느 때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왜 그 감정을 느꼈는지, 그 감정이 자신에게 무슨 영향을 끼치는지를 최대한 이성적으로 분석하는 버릇을 만들었다. 하지만 워낙 감정을 강렬하게 느끼는 만큼, 항상 성공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자신의 그런 면을 배척하고 고치려 할 생각은 없다. 탐구욕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라면, 이 열정이야말로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동력원이기에.

▷ 기타 사항 ::

씨족을 벗어나 라노시아의 항구 마을에 정착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항구 마을에서 보냈다. 마을을 오가는 상인과 해적의 모험담을 들으며, 이 세상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는 꿈을 키워 나갔다. 청소년이 되자 림사 로민사의 비술사 길드에 입문했다. 그곳에서 비술을 익히던 중, 제국군은 에오르제아를 더욱 위협해 왔으며, 붉은 달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알고 싶었다. 저 달은 무엇이며, 왜 저렇게 불길하게 빛나는지. 연줄도 없고 나이도 어렸던 그가 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달라가브가 낙하하리라 예상되는 장소, 카르테노 평원이었다.

다짜고짜 평원에 찾아갔다. 전투가 일어나는 평원의 중심부까지는 갈 수 없었으나, 모험가 부대 후방에 섞여서 물자를 옮기는 일을 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순전히 7재해 후유증 때문인 건지, 그때 본 것이 너무 끔찍해서 스스로 기억을 억압한 것도 포함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돌아가는 내내 최악의 상황을 각오했으나, 다행이 고향 마을은 멀쩡했다. 부모님이 떠나 온 씨족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씨족이 머물던 땅은 망가지고 인원수 절반이 죽거나 부상당했다고. 모험가의 길은 이만 포기하고 가족이랑 같이 있어달라고 사정하는 부모님을 뒤로 하고 다시 대도시로 향했다. 가슴이 찢어지는 같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반드시 알아내야만 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달라가브에서 시작했던 집착은 자연스레 바하무트로 넘어갔다. 알라그 제국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소환사의 기술을 접했고, 비술과 공통점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터득할 수 있었다. 그 기술이 바하무트와의 연결고리가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소환술의 힘을 통해 한정적으로나마 바하무트의 힘을 빌릴 수 있게 되었다. 그 힘을 몸에 받아들여 다루는 실력을 키워 나가다 보면, 목표한 진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으로 열심히 수련했다.

비술도 소환술도 마도서를 매개로 하는 술법이었기에, 소환술을 더 깊숙히 이해하려면 마도서 제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한 연금술은 의외로 적성에 맞아, 무기를 직접 만들어 쓰는 건 물론이고 포션이나 탕약같은 것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부모님껜 꾸준히 편지를 쓰고 있다. 비록 떠나온 가족이지만 씨족의 절반을 7재해에 잃은 부모님인데 하나 있는 딸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하고 싶지는 않기에. 집에도 가끔 돌아가지만, 이젠 그들과는 너무 다른 세상을 보고 있기에 의미있는 소통은 하지 못했다고 매번 느낀다.

항상 들고다니는 수첩에 그때그때 든 생각 등을 기록하는 버릇이 있다. 혼자만 보려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날려 쓴 글씨체에 축약어나 기호 등이 많아서, 다른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모양새는 아니다.

수호신은 제7재해 후에 스스로 정했다. 재해 전에는 부모님을 따라 아제마를 수호신으로 모셨지만, 지금은 지식의 신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기에. 필요에 따라 멋대로 정한 수호신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이런 자신의 기도가 신에게 닿긴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태어날 때부터 씨족 바깥에서 자랐기에, 태양의 추종자의 전통이나 문화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다.

비술사 길드와 연금술사 길드 내부에선 나이에 비해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길드 밖에서의 명성은 거의 없다.

아름다운 경치나 건축물 등을 보는 걸 좋아한다.

▷ ​관계 ::

 

X

 

▶ 당신은 7재해를 겪은 빛의 전사 입니까, 모험가 입니까? --- 모험가. 난 빛의 전사 같은 영웅이 아니에요.


▶ 당신은 이번 의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계속 이 기회를 찾아 헤매 왔어요. 이걸 기회로 바하무트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다면… 아니, 의뢰 자체의 성과가 없더라도, 이쪽 관련 조사원들이랑 안목을 트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어요. 인맥 없이 조사 기회를 잡는 건 쉽지 않으니까요.


▶ 당신의 동료가 적이 된다면 어떻게 행동하실 겁니까? --- 동료와 싸우고 싶진 않아요. 최대한 대화를 시도하고, 서로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에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견해의 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그 땐 어쩔 수 없죠. 나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게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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