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절대 뚫리지 않을 거라 자신하는 방패를, 그 앞에서
깨부숴버리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지. "

허리까지 오는 애쉬핑크색의 머리를 높게 반묶어 늘어트렸으며 붉은끼 도는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 몸 곳곳에는 아우라 젤라 족 특유의 검은 비늘이 덮여있으며 꼬리는 짧고 두텁다.
날카로운 뿔의 끝은 붉게 물들여있으며 눈은 심해의 색을 띄고 있다. 일반 여성 아우라와는 다르게 남성 아우라들처럼 눈자위가 어두운 색이다.
몸에는 비교적 작은 흉터와 오래된 상처자국 등이 많이 보이지만 전투에서 그만큼 크게 다친 적이 많지 않다는 뜻일까, 아니면 아우라 특유의 강한 치유력 덕분일까, 그렇게 눈에 띄는 흉터는 없다.
다만 얼굴 중앙을 찢은 듯 가로지른 흉터는 위치도 위치지만 다른 것들에 비해 상당히 크기때문에 눈에 잘 들어오는 편.
상의로는 경전의 가슴덮개, 하의는 검게 염색한 경전의 넓은 바지와 경전구두를 신고 있다.
▶ 이름 :: 카를라 / Carla
▶ 직업 :: 몽크 / 전사
▶ 나이 :: 37세
▶ 신장 / 몸무게 :: 167cm / 평균
▶ 생일 / 수호신 :: 별빛 5월 20일
▶ 종족 :: 아우라 젤라
▶ 소지품 :: 꼬마친구 사냥매. 낡은 한손 검 한자루.
▶ 성격 ::
[거칠고 다소 난폭한]
그녀를 조금이라도 겪어본 사람들은 그녀는 항상 무언가를 향해 분노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 할 것이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구겨진 종이처럼 펴질줄 모르는 미간과 인상의 탓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의 행동과 말이 거칠고 난폭하기 그지 없기 때문이리라. 그 성정 탓에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겨난다해도 대화는 커녕 오히려 힘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본인이 말하기에 대화는 좋은 수단이 아니며 힘으로 눌러찍으면 훨씬 간단하고 원만하게 해결되는게 당연하다고 한다. 그 고약한 성격에 딱 하나 다행인 점이 있다면 자신에게 진심으로 반목하거나 해가 될거라고 판단되지 않는 이에게는 아주 조금은 관대하게 대해 준다는 점일까. 그래봐야 가시를 바짝 세워 돌진하는 고슴도치와 다를 바 없는 말과 행동은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
[불신]
그녀는 사람을 믿지않는다. 그리고 그걸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
때문에 모험가로 다니면서도 대부분 혼자 의뢰를 받아 해결하는 편이며 피치못하게 여럿과 함께 의뢰를 하게 된다고 해도 그들 자체를 믿는 것보다는 그들의 실력을 믿는 편이다. 그렇기에 강한 자라고 판단이 드는 이에겐 어느정도의 신뢰를 주긴 하지만, 실력조차 믿을수 없는 이가 있다면 그 의뢰 내내 그를 전력 자체에서 없는 사람 취급 할 것이다.
[무리함]
그녀의 전투 방식은 그녀의 몸을 혹사시킨다. 특히 죽을 수 있는 상황이 되서는 몸을 사리는 것이 아닌 목숨을 건 도박에 가까운 짓을 해서 오히려 살 길을 뚫어버리기도 한다. 얼핏 보면 죽으려고 환장한 사람처럼 보이나 그녀는 오히려 그렇게 해서 살아 돌아왔고 그 자신 역시 살아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던 냥 행동한다. 이상한 점이 있다면 그렇게 살아돌아오면 오히려 짜증을 낸다는 것일까. 막되먹은 행동방식이지만 그녀는 딱히 자신의 그런 방식을 남에게 강요하진 않는다. 그녀가 도박판에 올리는 코인은 오로지 자신의 목숨 뿐이다.
▷ 기타 사항 ::
아짐 대초원에서 알데나드 대륙으로 건너온 아우라로 부족은 몰족. 가족 관계로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동생 한명이 남아있으나 하나 남은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카를라는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짐에 놔두고 떠나 온 지는 꽤 시간이 많이 지났다.
몰족임에도 불구하고 신탁이니 예언이니 하는 말을 극도로 싫어한다. 혐오하는 수준.
취미는 훈련이나 대련. 무기를 다루는 것에 재능이 있어 왠만한 무기는 다뤄봤으며 특히 근접전투 무기의 경우는 대부분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능숙한건 가장 오래 다뤄온 한손 검.
전투에 관해서는 가히 천재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나 제작에 관한 것은 비레고에게 버림받은 수준으로 처참하기 그지 없다. 요리를 하면 음식물 모양새의 극독약을 만들어내고 창을 만들라 하면 삐뚤삐뚤한 나무조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요리는 그렇다처도 무기의 경우는 그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음에도 제 손으로 만들면 이상할 정도로 재료에게 사과를 해야할 수준으로 만들어진다. 그나마 간단한 무기 정비정도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면 다행일 정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7재해를 겪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겨난 힘인데, 그녀는 이 힘을 좋아하지 않는다.
▷ 관계 ::
텍관 :: 텐게르 오로니르
"어디 한번 증명해봐라. 내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걸, 너는 벗어 날 수 있다는 것을.
그럴수만 있다면 너는... 그때야 말로 약속 그 자체가 될 수 있겠지. "
항상 분노에 짖눌려있는 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 거슬릴 수 밖에 없었다. 오랜 그늘 아래에 익숙해 져있다가 갑작스런 태양빛을 쬐게 된 사람처럼. 저도 모르게 가시를 세울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거기에 살아있는 약속이니 희망이니, 웃기지도 않는 말을 뱉어내는 꼴에 반박하려 든 순간 원치 않은 힘이 보여준
편린. 평소라면 이런 힘을 준 하이델린을 욕하고 말았겠지만, 이번엔 어떨까. 너라면 어떨까.
저답지도 않은 생각이 들어 그에게 증명을 입에 담은 것은 아마도 오랜만에 본 태양빛에 잠시 눈이 멀었기 때문이리라.
▶ 당신은 7재해를 겪은 빛의 전사 입니까, 모험가 입니까?
--- " 그냥 모험가일 뿐이다. 다만 그 빛의 전사라 불리는 이들과 비슷한 힘은 가지고 있지. 아.. 다시 생각해도 기분 더럽군."
▶ 당신은 이번 의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 글쎄. 어느쪽이든 내게는 기회라서 말이야."
▶ 당신의 동료가 적이 된다면 어떻게 행동하실 겁니까?
--- " 그런걸 보통 동료라고 하나? 적은 적일 뿐이다. 그 둘은 같이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야. "